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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44

[2024-29] 작별인사 저자: 김영하2024년 7월 어느 날 완독 소설가지만 작가님의 수필을 먼저 접한 후, 빠져들게 되었다. 검은꽃을 기점으로 그의 소설에도 빠져들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접할 수 있어 좋았지만, 이전 소설에 비해 약간은 아쉽다. 2024. 7. 7.
[2024-28] 음모론의 시대 저자: 전상진2024년 6월 어느 날 완독 이 책은 이동진 평론가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되었다.https://youtu.be/on-zyT_egyo?si=8uCdcFPNqxEgGPDT 책은 음모론에 대해 학문적으로 견해를 전개하지만, 나는 책에서 기억 남는 부분에 나의 견해를 곁들여 문단별로 전개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음모론은 힘을 발휘한다. 음모론은 인지부조화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고통 속에 놓인 상황에 처하게 만든 대상을 찾고, 나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 이런 경향이 심화될수록 우리와 적의 구분은 심화되고, 잘못된 판단을 제어할 가능성이 사라진다. 그리고 사소한 트리거가 재앙을 불러일으킬 확률은 높아진다. 음모론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불확실하고 복잡한 현상을, 이성.. 2024. 7. 1.
[2024-27] 뉴럴 링크 저자: 임창환2024년 6월 어느 날 완독 일론 머스크 책을 읽고 뉴럴 링크가 궁금해져 이 책을 빌렸다. 근데, 이 책은 '뉴럴 링크' 회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책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연구 추이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우리가 뇌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은 대단히 적다. 그럼에도 그 적은 부분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뇌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된다면 지금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CI가 실현된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일 것이다. p.137"우리 뇌에서는 신체 일부를 움직이기 전에 준비 전위라는 뇌파가 발생한다. 움직임을 준비하는 뇌파인 셈이다. 그런데 리벳 교수가 의아하게 여긴 부.. 2024. 6. 29.
[2024-26]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저자: 짐 로저스2024년 6월 어느 날 완독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같은 곳을 여행해도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한다. 그렇기에 다른 이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짐 로저스처럼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자의 여행은 더욱 그렇다. 자신의 분야와 여행지를 유기적으로 엮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 모두는 다른 환경에 살고 있음을, 그 환경에 처해보지 않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저 다를 뿐인 지구별 여행자임을.만약 여행하지 않았다면 편협한 사고에 갖혀 '저 곳은 왜 저렇지'라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이 책은 읽은 순간 순간 설렜다. 어릴 적 꿈꿨던 세계여행의 목표가 다시금 상기되.. 2024. 6. 10.
[2024-25] 이반 일리치의 죽음 광인의 수기 저자: 레프 똘스또이2024년 5월 어느 날 완독  p.26 "이반 일리치의 삶은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했으며, 그래서 대단히 끔찍한 것이었다."  평범함. 그 무엇보다 추구하기 어렵고, 귀중한 가치다. 누군가는 평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반면, 누군가는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발버둥 친다. 톨스토이는 그런 사람이었을까? 그가 벗어나고자 한 곳은 어디일까? 톨스토이는 문명화된 삶을 거부하고 자연화된 삶을 추구했다. 그러한 연유는 문명화된 삶의 이기심, 위선, 억압을 벗어나 자연화된 삶에서 본질을 추구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며, 죽음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똘스또이가 생각하는 평범함은 문명화된 삶을 따라감을 의미하는 것일까?    p.78 "는 카이사르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지 자신.. 2024. 5. 30.
[2024-24] 강신주의 감정수업 저자: 강신주2024년 5월 어느 날 완독 '기분이 좋아', '슬프네' 등, 우리가 삶에서 표현하는 감정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감정은 숨겨야 된다는 사회적 풍토와, 경험하는 감정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함이 결합된 결과일 것이다.  감정을 자세하게 살피는게 절대적으로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럼에도 살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이유다.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을, 설령 불편한 감정일지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직시할 수 있게 도와주기에 말이다. 그럼에도 나의 일상은 위선처럼 몇 가지 감정만의 반복이었다. 실은 그렇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책을 선물 받고는 하루에 한 감정씩 학습하였다. 그리곤 묻어두고 넘어갔던, 이성으로 짖눌렀던 감정이 '.. 2024. 5. 30.
[2024-23] 일론 머스크 저자: 월터 아이작슨2024년 5월 어느 날 완독 일론 머스크는 매우 다양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발명가, 테슬라, 스페이스 X, 화성, 도지 코인, 트위터' 등... 여러분은 일론 머스크의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는가? 나는 그를 도지 코인으로 알게 되었기에, 약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완전히 다른 일론 머스크를 만났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생애와 사건들을 긍정, 부정적인 인터뷰와 사실들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한 사람의 생애를 가까이 바라보고, 가치관과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을 덮은 후 나의 인식은 바뀌었고, 그러한 사람의 존재에 압도되게 만들었다. (이것이 전기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  머스크는 .. 2024. 5. 25.
[2024-22]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2024년 5월 어느 날 완독 FOMC의 발표가 있는 날은 연준 의장의 한 마디에 주식 시장이 요동친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시작된 현상은 2020년 코로나를 기점으로 뚜렷해졌다. 책은 양적완화가 결정된 그 날 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이야기는 2010년 캔자스시티 연은 행장이었던 토머스 호니그의 관점에서 시작한다.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유일하게 반대 표를 던지는 외로운 싸움을 했다.  그는 왜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갔을까? 양적완화가 세계 경제를 망가뜨릴 거라는 위험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가 반대한 이유는, 전례 없이 늘어난 화폐는 거대 은행으로 흘러 들어가고 이는 자산을 소유한 극소수에게는 혜택이지만, 월급을 받아 사는 대다수의 사람(늘어난 화폐에 비해 월급은 늘어나.. 2024. 5. 18.
[2024-21] THE NEW MAP (뉴맵) 저자: 대니얼 예긴2024년 4월 어느 날 완독 한때 지정학에 푹 빠져 있던 나에게, 오랜만에 발견한 단비 같은 책이었다.1장까지는 기대를 충족했지만, 이후에는 복잡한 사실들의 나열로 정보를 종합하기 힘들어 다소 아쉬웠다. 만약 선별적으로 읽어야 한다면 1장, 5장, 6장을 추천한다. 어릴 적만 하더라도 석유 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염려하며 새로운 자원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공급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불과 10년 만에 공급의 정점이 아니라 '수요의 정점'을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의 셰일가스가 있다. 셰일가스는 미국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케하며, 제조업 부흥을 이룩하였다. 그렇게 미국의 경쟁력은 다시금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흥.. 2024. 5. 12.
[2024-20] 모순 저자: 양귀자2024년 4월 어느 날 완독 소설을 읽을 땐 철저히 분리된 두 세계를 향유한다. 현실보다 생생한 소설 속 세계를 향유하다, 휴대폰 알림에 급격히 진부한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모순적이다. 나의 삶을 소설처럼 다채롭게 표현하고, 탐구하지 못해서일까? 우리 인생은 더욱 모순 덩어리다. p.21"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타인은 이성적인 존재로 간주하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감정적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이다.   p.127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상처란, 어쩌면 나의 망상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를 임에도 끊임없이 반추되지만, 은혜는 그렇지 않.. 2024. 4. 21.
[2024-19] 테슬라 웨이 저자: 미카엘 발랑탱2024년 4월 어느 날 완독 2차 산업혁명은 테일러주의, 3차 산업혁명은 도요타주의가 이끌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테슬라주의가 이끌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슬라주의, 기가팩토리가 차세대 제조업의 표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싹트고 있었기에 (+강렬한 표지를 보고) 책을 펼쳤다. 테슬라 주식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왜 테슬라가 각광받고 있는지, 일론 머스크가 만들고자 하는 생태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방식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책이다. 독후감 쓰기에는 방전 상태이기에, 생략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고유한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구매하기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제조업에서의 생산 방식은 기존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에서 셀(Cell) 시.. 2024. 4. 13.
[2024-18] 도둑맞은 집중력 저자: 요한 하리2024년 4월 어느 날 완독 지금 세상은 두뇌를 개발의 속도보다, 퇴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두뇌를 보전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만큼 집중력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도 빠르게 출판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이전의 책들과는 다르다. 집중력이 사라지는 원인을 사회, 기술, 환경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논거는 확실하지만, 확신은 덜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펼쳐보았을 것이다.  책의 절반부분 까지는 매우 재밌게 읽었지만, 후반부의 사회 구조, 환경적인 문제로 집중력이 사라지고 있는 부분은 약간 아쉬웠다. 분석도 논거가 있었고, 시도도 좋았지만 개개인이 실행하기는 힘든 부분이기 때문.. 202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