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 슈티', 2008
감독: 대니 분 장르보다 제작국가를 보고 선택했을 때, 영화 선택 실패의 경우가 더 적었다. 그중 한 국가가 프랑스다. '알로, 슈티'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 생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정'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영화는 바쁜 도시에 거주하며, 직장에서 시달리는 우체국 직원 '필립'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프랑스 남부로의 발령을 시도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모두가 꺼려하던 프랑스 최북단, '슈티'라 불리는 곳의 우체국장으로 발령받는다. 사람들에게 '슈티'의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인 곳으로, 모두가 필립을 걱정한다. 필립 또한 그러하였지만, 막상 가보니 '슈티'는 매우 정이 많은 동네였고, 그곳에서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전..
2024. 1. 18.
우드잡, 2014
감독: 야구치 시노부 '자연, 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내면을 찾는 여정이 주를 이룬다. 근데, 코미디 + 벌목이 키워드라니..? 일본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궁금해서 바로 시청했다. 그리고 일본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무는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지만, 정작 어떻게 벌목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다양한 학문들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지만, 정작 주변에 항상 존재하던 것들 중에는 아는 것이 없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허상만을 추구하는 느낌이랄까. 각설하고, 리틀 포레스트 + EBS 다큐멘터리 + 일본식 코미디를 합친 느낌이었다. 홍보 전단물을 보고 임업에 뛰어든 주인공처럼,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임업에 뛰어들고 싶어졌다. 물론, 그래왔던 것처럼 이곳에..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