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성창, 이가희
2024년 9월 어느 날 완독
에디슨의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전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책은 그를 벤처 기업가로 새롭게 조명한다. 책은 단순한 발명가로서의 에디슨이 아닌, 현대 기업가 정신을 선구적으로 실천한 인물로서의 에디슨을 보여준다. 그는 현대적 개념의 벤처, 그리고 산학연계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도입한 선구자였다.
구글의 창립 멤버 레리 페이지는 <비즈니스 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에디슨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p.55
"(중략) 당신은 에디슨처럼 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발명한다고 할 때 누군가 한 사람을 돕는 일로 그 발명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그것을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 즉 그것을 실제로 생산해야만 하고 수익을 남겨야 한다."
학문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지만, 진정한 효용을 발휘하려면 실제로 사용 가능해야 한다. 학문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사회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단순히 일방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와 필요는 학문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문이 다시 발전할 수 있다. 학문과 산업의 이러한 양방향 협력은 서로의 발전을 촉진하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MIT의 사례는 매우 흥미롭다. 에디슨이 전구를 성공적으로 시현한 해, MIT는 미국 최초로 '전기공학'을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학문이 산업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산업의 필요가 학문적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사례이다. MIT는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산업과 학문이 상호 발전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p.221
"그에게 발명이란 산업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 그 자체였다."
p.224
"산업이 성숙하기 이전에 학문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신속히 따라잡는 MIT의 학풍과 철학은 이때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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