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사이먼 사이넥
2024년 3월 어느 날 완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은 조종과 영감, 두 가지다. (비즈니스에서) 조종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트렌드 등 흔히 영업 혹은 마케팅이라 불리는 것이다. 분명 효과적이다. 하지만 더 이상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고객은 떠나갈 것이다. 아쉽게도 많은 기업이 조종만 사용한다.
반면 영감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든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람, 조직도 마찬가지다.
나는 레드불에 영감을 받고는, 좋아하게 되었다. 레드불 로고는 노트북에 붙어있고, 레드불 대외활동도 지원했었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레드불 격납고까지 방문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비싼 가격 탓에, 마셔본 적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레드불의 "날개를 펼쳐줘요" 광고를 보고는 레드불의 도전이라는 가치에 영감을 받았다. 그 이후부터 레드불만 마신다. 이게 바로 영감이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 영감은 어떻게 생겨날까? 저자는 골든서클로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 기업은 무엇을(What) → 어떻게(How) → 왜(Why) 순서로 나아간다. 하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기업은 반대로 왜(Why) → 어떻게(How) → 무엇을(What) 순서로 나아간다. 제품, 광고 등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말이다. 대표적으로 애플을 살펴보자. 애플은 다음처럼 말한다.
"애플은 모든 면에서 현실에 도전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가치를 믿습니다.(왜, Why)
현실에 도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우리는 유려한 디자인, 단순한 사용법, 사용자 친화적 제품을 만듭니다.(어떻게, How)
그리하여 훌륭한 컴퓨터가 탄생했습니다.(무엇을, What) 사고 싶지 않으세요?"
하지만 만약 애플이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다음처럼 말할 것이다.
"애플은 훌륭한 컴퓨터를 만듭니다.
유려한 디자인, 단순한 사용법, 사용자 친화적 제품입니다.
사고 싶지 않으세요?"
순서만 변경했음에도,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광고에서만이 아니다. 기업의 존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 설립 이후부터, 통념에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왜'는 여전하다. 만약 애플이 더 이상 '왜'를 생각하지 않는 회사였다면, 휴대폰, 태블릿 등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고객의 머릿속에 애플=컴퓨터 회사로만 각인되었을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제품이 있음에도 다른 사업으로 확장에 실패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고객들은 '컴퓨터 회사가 휴대폰을 만든다고..?'라 생각하니 말이다. 하지만 '왜'가 있는 기업은 그렇지 않다.
'무엇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만, '왜'는 한결같다.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 기업은 모두 일관된 '왜'를 보여준다. 1854년에 설립된 루이비통은, 여행의 동반자라는 '왜'를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CEO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왜'. 이를 유지하는 기업을 명품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루이비통의 광고에는 '무엇을', '어떻게'가 나오지 않는다. 단지 여행의 동반자로서 루이비통이 지녀온 '왜'만을 보여준다.
https://youtu.be/KwOOwwi-8Uk?si=mGVTAd3lmxG1GwNu
기업 위주로 글을 작성했지만, '왜'는 개인의 삶에도 필요하다.
두 명의 직원을 떠올려보자. 한 직원은 직장을 단지 '무엇을'로만 생각하고, 다른 직원은 "이 직장을 통해 세상을 바꿀 거야!"와 같이 '왜'로 생각한다. 직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떠나, 개인의 만족도만 하더라도 누가 더 높을까? 당연히 후자다. 이처럼 신념, 명분, 철학 등으로 표현되는 '왜'는 좋은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히 나는 그렇다. '왜'가 없으면 움직이기 힘들다. 아래 책에 적은 것처럼 바뀌려고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왜'가 필요하다. 희미하게나마 알 것 같은 요즘이다. 굳건하게 구체화되기를 바란다. (물론 일상적인 일을 할 때는 '왜'를 배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2024년 3월] 기적의 집중력
저자: 모리 겐지로 2024년 3월 어느 날 완독 할 일은 많지만, 과도한 정보와 자극으로 인해 집중력이 옅어진 사회에 살고 있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연구실 한 구석에 꽂혀
life-ai-learning.tistory.com
+책이 친숙한 내용이라 떠올려보니, 이미 저자의 강의로 들은 내용이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사실 이번 글은 발행하기 민망하다. 저자의 의도를 왜곡하고, 문맥 간 연결고리가 끊긴 느낌이다. 영상에서라도 제대로 터득하길 바란다.
https://youtu.be/mP5SYrK4fMQ?si=Dsp0ENNDNrtV_3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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