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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024-13] 인재의 반격

by st.George 2024. 3. 17.

저자: 신태균

2024년 3월 어느 날 완독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인재의 반격

 

저자는 1990년대부터 ‘삼성 신경영’ 종합 체계를 수립 및 개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인재 전문가로,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역임하였다. (참고로 원장은 삼성그룹 회장님이라, 부원장이 최고 책임자이다) 현재는 KAIST 겸직교수를 맡고 있다.

 

인사 업무와는 관련도 없고, (아직은) 회사 경영과도 관련 없는 공돌이가 어쩌다 '인재의 반격'을 읽게 되었을까?

 

석사 리더십 강좌를 통해 책의 저자인, 교수님을 뵙게 되었다. 강좌 도중 교수님께서 서부 개척시대의 상징물인 '게이트웨이 아치'를 보여주시고는 "떠오르는 기업이 있는지" 질문하셨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게이트웨이 아치

 

전성기 시절, 하루 4편의 영화를 즐겨봤던 경험으로 운 좋게 대답하였다.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파운더

 

그러곤 책을 선물 받았다.

감사한 마음에 이틀 만에 완독 하였다. 

한적한 오후, 여유로운 카페에서

 

책은 코로나, AI를 비롯한 거대한 물결이 휘몰아치던 2020년에 출판되었다. 책은 먼저 거대한 물결이 바꿀 흐름을 설명하고, 이에 적합한 기업, 리더, 인재, 인재 육성을 어떻게 할지 설명한다. 특정 논점에 대해 서술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과 철학들을 종합적으로 서술하기에, 기억하고 싶은 부분 위주로 적어본다.

 

도래할 시대는 이전과 다르다. 시대에 따라 리더십도 바뀌고, 기업도 바뀌고, 인재도 바뀌어야 한다. 그러면 도래할 시대는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할까? 이를 위해서 먼저 초일류와 일류의 차이를 살펴보자. 초일류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일류는 그저 남보다 한 발 앞서가면 된다. 우리는 초일류를 지향해야 한다.

 

일류 기업은 경쟁 기업과 같은 길을 가며, 경쟁 기업보다 탁월해지기를 지향한다. 반면 초일류 기업은 선두를 넘어, 경쟁 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한다. 초일류 기업의 대표적인 예시는 애플이다. 애플이 컴퓨터 회사인가? 태블릿 회사인가? 아니다. 한때 히피 문화에 빠졌던 스티브 잡스는, 통념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애플을 설립하였고, 그 기조는 현재도 여전하다.

 

A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자. 어느 날, B 기업도 동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류 기업이라면, "B 기업보다 빠르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자"라고 말할 것이다. 이도 분명히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초일류 기업이라면 "그만두자. B 기업도 하고 있잖아. 이건 우리만의 고유의 것이 아니야. 다름이 없잖아"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이 일류 기업과 초일류 기업의 차이다.

 

저자는 초일류 기업의 경영 전략을 5가지로 정리한다. 

 

1. 위기 경영: 위기의식 상시화

2. 미래 경영: 미래의 기회 탐색

3. 인재 경영: 사람에게 투자하라

4. 디자인 경영: 궁극의 조직 설계

5. 창조 경영: 경영의 틀에서 벗어나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 바란다)

 

(참고로 위기 경영이란 구조 조정, 사업 축소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위기 경영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고와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경영 전략이다)

 

조조의 리더십과, 유비의 리더십이 적합한 시대가 다른 것처럼, 시대에 따라 다른 리더십이 요구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플랫폼 리더십'이 필요하다. 플랫폼 리더십은 매개자, 연결자 역할을 수행하는 리더십으로, 늘 조직이 유기적인지 관찰하고, 막힌 곳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의 달인 이어야 한다.

 

플랫폼 리더는 영, 웅, 본, 색의 특징이 있다.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며, '웅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며, 직원에게 '본', 모범이 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리더를 의미한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이다.

 

(아래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왜'가 필요하다.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가)

 

[2024년 3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저자: 사이먼 사이넥 2024년 3월 어느 날 완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은 조종과 영감, 두 가지다. (비즈니스에서) 조종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트렌드 등 흔히 영업 혹은 마케팅이라 불리는 것이다.

life-ai-learning.tistory.com

 

기업 운영, 리더는 우리 삶과 (아직은) 연관이 적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자신의 업에 적합한 인재가 될 수는 있다. 그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무엇일까? 애플 CEO 팀쿡의 MIT 졸업식 연설(2017년)에 핵심 내용이 담겨있다.

이미지 출처: https://nerdstory.tistory.com/721

 

https://www.youtube.com/watch?v=4AntF351KH0

 

새로운 시대의 인재는 조직과 스스로를 구원할 미래형 인재이다. AI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며 시대정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활동하면서도 시대적 사명을 인식하여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인재이다. 그들은 4가지 성향과 5가지 역량을 지닌다. 

 

성향

1. 인성

2. 전문성

3. 창의성

4. 야성

 

역량

1. 플랫폼 능력

2. 질문 능력

3. 개념 설계 능력

4. 아키텍처 능력

5. 디테일 능력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 바란다)

 

새로운 시대는 빠르게 변화한다. 그럴수록 메가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 샤오미 그룹의 CEO 레이쥔은 "태풍의 길목에 서라. 그러면 돼지도 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세를 제대로 읽으면 능력이나 실력은 둘째다. 열심히도 해야 하지만, 무엇을 열심히 할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메가 트렌드를 읽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익숙함에 빠져 산다. 하지만 생각하라.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리다' 이제는 익숙한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자기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 만약 가고자 하는 분야가 AI 시대에도 전망이 있을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만약 아닐 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나와는 관련이 적어 내용은 생략하였지만, 기업 인사팀에서 해당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면, 직원들이 기업을 단지 생계를 위한 곳이 아니라, 자기 성장의 장소로 인식하지 않을까는 생각을 해본다. 기업과 직원이 동반 성장하며, 국가도 굳건해지길 바란다.

 

아, 한 가지 더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은 익숙함에 산다.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인재들은 많은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 누군가는 미쳤다고 할 것이다. 좋은 신호다. 도래할 시대는 그런 사람들이 이끌 것이다. (물론 최선을 다하고, 확신을 지닌 채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진짜 미친 사람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p.57

"미래는 프리랜서의 시대다. 코드를 선제적으로 읽는 프리랜서에게는 편안하고 다이내믹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p.76

"만일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면 된다. 만일 실패하기 싫다면 다른 사람처럼 살면 된다."

 

p.252

"문제 인식이 강하면(2.0 교육) 비판적 사고가 강해지지만 창조적 사고는 약해진다."

 

p.253

"문제 발견형 교육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여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방식의 교육이다."

 

p.258

" '일=자기 학습과 자기 성장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중략)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울까' 또는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일에 접근하면, 같은 일을 하고 나서도 성장하는 속도와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24년 3월에 읽었던 책들에서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축적의 길'에서는 '개념설계 역량'으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는 '왜'로, 그리고 '인재의 반격'에서는 '다름'으로 표현하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Think different'로 귀결된다. 연관된 책을 밀집된 시간 안에 읽는 것의 즐거움 아닐까? 여러 핵심을 응집하고 체화의 확률을 높이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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