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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025-1] 물질의 세계

by st.George 2025. 1. 21.

저자: 에드 콘웨이

2025년 1월 어느 날 완독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물질의 세계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모래는 공짜로 준다고 해도 받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우리 주변 어디서나 존재한다.

 

하지만 모래가 없다면 어떨까?

 

모래가 없다면 실리콘은 없었을 것이고,

실리콘이 없다면 웨이퍼가 없었을 것이고,

웨이퍼가 없다면 반도체가 없었을 것이고,

반도체가 없었다면 현재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들의 중요성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p.71

"GDP 같은 통계 수치는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물품에 대하여 어느 정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를 측정한 것에 불과하다. 그 물품이 금속이든, 광물이든, 식품이든 원자재 100개 중의 99개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가격과 가치는 같지 않다."

 

 

탈세계화, 지역화의 시대가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어느 때보다 세계화의 시대일 수도 있다.

 

대만의 TSMC에서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지만

TSMC에 공급되는 부품들은 다른 국가들에서 수입되고,

부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는 또 다른 국가들에서 채굴된다.

 

그리고 이 책은 촘촘한 공급망과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세세한 일들까지 자세하게 다룬다. 

비물질의 세계에 사는 우리들이 잠시나마 물질의 세계를 탐험하며,

그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도와준다.

 

 

감사하면서도 약간은 무서운 사실로 마무리를 한다.

 

모두가 1차 산업에 종사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소수만이 우리 모두에게 필수적인 1차 산업에 종사한다.

 

그럴수록 약간의 공급망 충격은 매우 큰 파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p.539

"100년 전에는 1톤의 구리를 생산하는 데 230시간의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약 18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놀라운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농업과 광업을 산업화하기 위하여 엄청난 양의 에너지, 금속, 화학물질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늘날에는 소수의 인력만 우리 모두를 먹여 살리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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