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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날은 간다, 2001

by st.George 2023. 1. 14.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봄날은 간다

 

감독: 허진호

 

오늘의 뉴스가 나오면, 어제의 뉴스는 가치가 없어진다.

로맨스 영화는 그렇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세상의 속도 속에서, 로맨스 영화는 홀로 멈춰 서 있다.

오늘, 어제를 넘어 태초부터 가지각색이지만 똑같은 사랑을 해왔기 때문일까?

 

봄날은 영원할 것 같지만, 찰나의 순간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함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인은 봄날이 찰나일 것이라 단정하고, 마주하는 것 같다.

찰나의 순간을 반복하는 행위는 무한대가 아니라, 0에 수렴함에도.

 

영원같은 봄날만을 생각하며, 행동하고 싶다. 

그렇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 시절을 살아보지 못했지만, 그 시절이 그립다.

+"라면 먹을래요?"의 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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