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케네스 로너건
상처를 극복하는 서사가 아니라,
상처를 지닌 채로 그저 살아나가는 삶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삶은 집, 아이들을 떠나보낸 순간에 멈춰있을지 모른다.
시시포스의 형벌을 받기 위해,
형벌로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떨치고자 삶을 버티고 있는 것일까?
조카가 그토록 고장 난 배의 모터를 고치고 싶어 했던 이유는,
아버지를 잃은 그 순간에 멈춰있고 싶지 않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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